82일차 : 올림픽 공원 연습 모임 (2008/10/19)
오늘 세벽 6시무렵까지, 블로그 디자인 리뉴얼 작업을 하느라 늦게자서, 겨우 일어나니 오후 1시30분. 밥을 먹고, 대충 준비를 하니 3시가 넘었네요. 부랴부랴 올림픽공원에 도착했을무렵에는 4시가 넘었습니다.
모두와 같이 올림픽공원 주변을 한바퀴 돌고, 이용남 외발자전거 협회 회장님, 권준영 님과 셋이서 담소하다, 6시좀 넘어서 집에 왔습니다
이야기중에 덴마크의 자전거도로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는데, 덴마크는 도로의 1차로가 자전거전용 도로인데, 도로가 자동차도로보다 턱이 높아서, 자동차의 진입은 불가능하고, 만약 자전거 도로로 진입하는 자동차가 있으면 바로 잡혀서 감옥에 간다나요. 자전거 도로도 우리나라와 달라서, 자전거도 자동차가는 방향과 같은방향으로 진행해야하고, 만약 반대방향으로 와야 한다면 길을 건너서 반대쪽 차선에서 타야하고, 자전거도로에 보행자의 통행은 금지되고. 지하철에는 자전거전용 칸이 있어서, 지하철안에 자전거를 주차할수 있고.. 뭐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참 부러웠습니다.
83일차 : 퇴근길 (2008/10/20)
26인치 외발자전거로 퇴근했습니다. 114mm스틸 크랭크에 미야타 레이싱용 패달 장착. 크랭크를 제대로 조이지 않아서 까딱이는바람에 중간에 내려서 마침 가지고 있던 크랭크 랜치로 조여줬다지요. 영등포시장에서 집까지 40분정도 걸렸습니다.
84일차 : 퇴근길 (2008/10/21)
20인치 외발자전거로 출퇴근 했습니다. 114mm 알루미뮨 크랭크에 MKS 외발자전거 패달을 장착한 물건입니다. 출근길은 지하철을 경유하고, 퇴근길은 외발자전거를 타고 왔는데, 40분 걸렸습니다.
외발자전거의 속도는 26인치가 더 빠르긴 한데, 사람많은 혼잡한곳에서 속도를 줄이고 타는게 어려워서, 내려서 걸어오다보니, 20인치와 퇴근길에 걸리는 시간이 차이가 없게 되는 모양입니다. 내리막길을 내려오는것도 20인치가 조금 더 수월했습니다.
85일차 : 신정교 (2008/10/24)
수요일에 이어 목요일도 비가와서 외발자전거를 타지 아니했습니다. 원래 목요일이였던 양천모임은 비때문에 금요일로 미루어졌구요.
10월 25일에 있을 전국대회에 가기위한 교통편에대해 토의할 목적(정확히는 자가용으로 대회참석하는 분 계시면 카폴좀 해달라고 부탁할 목적) 으로 연습모임에 나왔는데, 공교롭게도 모이신분들중 전국대회에 참석하는분이 없으셔서, 본래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별수없이 내일 교통편은 고속버스를 이용하기로 마음먹고, 모임에 참석한 모두와 함깨 양평교까지 하이킹을 마친후 집에오니 10시가 넘는시각. 샤워하고, 내일 대전으로 가져갈 준비물을 챙기고나니 12시가 넘었습니다.
86일차 : 전국 외발 자전거 대회 첫째날 (2008/10/25)

일찍자고 일찍일어나야하는데, 오늘있을 전국대회때문인지 잠이 오질않습니다. 이리뒤척 저리뒤척하다 겨우 잠든것이 아마도 새벽3시경. 5시에 일어났으니, 2시간을 잔 셈이지요. 새수하고 이른아침밥을 대충 챙겨먹고, 옷도 단단히 껴입고, 고속버스터미널로 갔습니다.
고속버스터미널에 오는것은 동생이 군입대하기위해 진주로 가던날 바래주러 부산가는 고속버스를 탄이래, 6년만입니다. 언제 건물을 새로 지었는지, 건물이 아주 깔끔하더군요. 서울센머시기라고 영어이름을 지어서 붙여넣은것은 맘에 안들었지만요. (생소한 단어라 잘 외워지지가 않네요.)
마침 7시15분 유성으로 출발하는 우등 고속버스가 있어서 그것을 끊었습니다. 우등버스의 안락함을 6년전에 맛보았던 저는, 우등버스에 타기위해 추가로 지출하는 4천원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이른 아침임에도, 톨게이트를 빠져나가는 차량이 많아서 서울 톨게이트를 빠져나오는데만 1시간이 걸렸습니다. 고속버스가 속도를 내기 시작하자, 저는 어느새 잠이들어 깨어보니 벌써 10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이고, 차도 대전에 진입하고 있더군요.
유성고속터미널에서 나와, 고속터미널 앞에 세워진 관광안내도와, 친절한 충남대학생의 안내를 받아서, 약간 길을 해맨끝에 전국대회가 열리는 운동장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첫날에 800미터 달리기와 4천미터 달리기를 했는데요, 원래 성인은 24인치 외발자전거로 참가해야하지만, 저는 24인치의 외발자전거가 없어서, 20인치로 참가했습니다.
800미터에서는 24인치자전거 두대를 앞지르고 결승에 도착할뻔 했으나, 결승선에 다와서 아깝게 넘어지는 바람에 순위가 2단계 하락해버렸습니다.
4킬로미터는 400미터트랙을 10바퀴도는 경주였는데, 무제한이였지요. 어느분이 미야타24인치를 빌려주셨는데, 몇번타보다 그냥 20인치로 출전해버렸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선의로 빌려주셨는데 사용하지 않아서, 성의를 무시한것같아 미안한맘이 들었습니다. 뒤늦게 깨달았을때는 사과하기도 사정을 설명하기도 늦은시점이였고요... ) 아무튼 20인치로 4킬로미터를 돌아서 16등인가로 골인했는데, 이용남 회장님이 제 기록을 말씀하시길 21분 걸렸다고 하는군요. 계산해보니 시속 11.4km정도의 속도입니다. 이정도 속도를 계속 유지할수 있다면, 50km를 달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4시간 22분이 걸린다는 것이지요. 물론 50킬로미터는 4킬로미터와 차원이 다른 길이입니다만.
울트라마라톤 대회에 자전거 크랭크 길이 제한은 없으므로, 70mm크랭크를 장착하여 출전한다면 상당한 시간단축이 가능할듯 합니다. (물론 그 외발자전거를 아주 잘 탈수 있도록 연습이 필요하겠지만요.)
운동장에서의 모든 경기가 끝나고, 농구장으로 이동하여 외발자전거 농구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농구대회에 출전하지는 않았으므로, 그냥 앉아서 구경만 했는데, 해가 떨어지니 점점 추워져서, 중간중간에 외발자전거를 타고 한바퀴 돌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이윽고 오늘의 모든 경기가 끝나고, 숙소로 와서 방을 잡고(김진봉님 가족과 같은방을 쓰게 되었습니다.) ,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저녁은 무려 삼겹살입니다.
저녁을 먹고, 숙소로와서 샤워를 하고, 피곤하여 바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87일차 : 전국 외발 자전거 대회 둘째날 (2008/10/25)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고 짐을 챙긴후, 어제 저녁을 먹었던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가정식 백반이였는데, 반찬에 고등어 조림이 나와서 좋았지요. (저는 고등어 조림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둘째날에서 제가참가한 종목은 100미터달리기와 400미터달리기, 그리고 10미터 천천히 달리기였습니다.
이날은 MBC 개그프로그램 개그야에서 외바퀴패밀리 라는 코너에 출연하고 있는 개그맨분들이 KTX를 타고 도착하여 자리를 빛내주셨지요.
일요일이라 그런지, 어제보다 참가선수가 많네요. 100명은 넘는듯 하는데, 초등학교에서 단채로 참가하여 선수의 절반이상이 초등학생 이였습니다.
100미터달리기는 조를 나누어서 1등에서 3등까지 결선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속한 B조의 어른들은 전부 24인치 외발자전거로 출전하는데 저혼자 20인치입니다. 죽을힘을 다해 달렸는데, 결국 꼴지를 하고 말았습니다.
400미터달리기 또한 저혼자 20인치였고, 결국 뒤에서 2등을 했지요.
처음부터 24인치를 구입하여 배우는건데 잘못했나 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습니다. 24인치 외발자전거를 사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10미터 천천히 달리기는, 그냥 트랙위에서 출발하여 천천히 가는 기록경기인줄 알았는데, 높이 3cm 폭 30cm 길이 11미터 정도의 나무판위를 외발자전거로 천천히 건너는 내용이였습니다. 이 나무판위를 간다는게 은근히 어려워서, 연습을 몇번인가 했는데 번번히 실패하고, 어쩌다 한번 성공하긴 했지만, 막상 실전에서 두번의시도를 전부 실패하여 (첫번째는 출발하자마자 나무판을 벗어나고, 두번째는 1미터도 안가서 넘어지고)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모든경기가 끝나고, 시상식도 하고, 경품추첨도 했지만, 좋은성적을 거두지 못한 저는 상장하나 못타고 경품도 하나 못건졌습니다. 나이키축구화와 기능성 자전거옷이 정말 가지고 싶었는데, 뽑히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경기가 모두 끝나고, 어제 숙소에서 같은방을 사용했던 김진봉님이 마침 제가 사는곳이 가까워서 서울까지 태워다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중간에 모두 같이 내려서 먹은 저녁식사는 부대찌개였는데, 서빙을 하는 아주머님이 기본으로 나오는 밥을 먹을거냐고 물어보면서 주셔서 조금 기분상하긴 했지만 (찌개먹는데 밥안먹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어디 있습니까? 물어볼 필요가 없지요.)운동을 하고 난후라서 그런지 밥맛은 좋았습니다.
이윽고 집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었네요. 대충 씻고 잠을 잤습니다.
88일차 : 출.퇴근길 (2008/10/26)
오늘은 20인치 외발자전거에 70mm 알루미늄 크랭크를 장착하고 출근을 했습니다. 이제 당분간 20인치 외발자전거는 70mm크랭크로 달릴 생각입니다. 89mm까지는 올라타기가 그럭저럭 잘되는데, 70mm는 같은방법으로 잘 안되더군요. 10번시도해서 1번 성공하는 꼴입니다. 출근길은 지각하면 안되기때문에, 올라타기연습에 시간뺐길수 없어서, 그냥 전봇대나 자동차를 잡고 탔습니다.
퇴근길에는 바로타기 연습을 했는데, 집에 올때즈음에는 2번에 1번정도 올라타기에 성공하는 실력이 되었습니다. 좀더 올라타기에 능숙해지도록 연습해서, 이번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는 20인치 외발자전거에 70mm크랭크로 출전해봐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콩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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