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툴바


일기장 | Posted by 콩바구니 2008/07/08 23:59

구글수표 환전기

어제 받은 구글수표를 들고 오늘 바로 은행에 갔습니다.

우리은행 인데요, 1시 쯤에 가니 창구에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점심시간이라 그런가봅니다. 번호표를 뽑자마자 제번호가 떠서 창구로 갔습니다.

"달러수표 환전때문에 왔는데요"

"고객님 저안쪽에 들어가시면 바로 환전받으실수 있을겁니다"

하고 왠지 대출상담이나 큰손님들이 갈법한 곳으로 안내하더군요. 의자도 고급스러운 원목의자가 놓여있구요. 그런 곳으로 들어가는게 오늘이 처음이라, 신기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들어가니까 여직원이 상냥하게 환대합니다.

"고객님 무었을 도와드릴까요?"

구글수표를 꺼내서 보여드렸습니다.

"이거 환전하려고 하는데요"

"고객님.. 이게 뭐지요?"

여직원 조금 당황며 묻더군요. 그래서

"인터넷 블로그에 구글 배너광고 개재하고 그 댓가로 받은 수표입니다."

했지요. 옆자리에 앉아있는 과장한태 물어보고, 본사로 전화로 물어보고 약 10분을 기다린 끝에 외환매매뭐였더라.. 아무튼 그런이름의 서류를 작성했습니다. (이름이 생각이안나네요.) 사는곳주소. 전화번호. 주민번호 등의 인적사항과, 수표의 취득경위 등을 작성하는데, 취득경위는 그냥 인터넷 블로그 구글배너광고 수입 이라고 적어놨습니다.

수표를 스켄해서 보내라 주민증도 같이 보내라 아니 보낼필요없다 그래도 보내라 본사에 전화해봐라 전화하고 전화받고 본사전화한 과장님 전화통화중 들린말 우리여직원이 잘몰라서 업무 공부하면서 보낸것이니 봐주세요. 기나리는중 여직원이 본사 수표업무담당하시는분이 일이 많이 밀렸나봅니다. 잠시만더 기다려주세요.. ...

30분 지났나요. 모니터를 계속 쳐다보던 여직원이 앗. 이제 곧 차례가 오겠네요. 하고는 어딘가로 가더니 오랜지쥬스를 종이컵에 따라다 가지고 왔습

니다. 많이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드시라구요.DSCN0076.jpg

DSCN0077.jpg"원래 수표는 추심으로 해야해서, 시간이 좀 고객님깨서 우리은행과 거래를 하고 계시고, 금액도 많지않아서, 돈을 입금해드리는것입니다. 이 기업수표라는게 언제라도 부도가날수있는것이고 하니 알아주십시오."

라고 과장님께서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추심이 뭔지는 몰랐지만. 대체로 오래걸리는것인가봅니다.

추심推尋
품사 : 명사

  1.  찾아내어 가지거나 받아 냄.
        * 묵은빚 추심까지 나를 시켜서 나는 아귀다툼과 주먹다짐을 하루도 몇 번씩 할 때가 많았네. 출처 : 홍명희, 임꺽정
  2.  [경제]은행이 소지인의 의뢰를 받아 수표나 어음을 지급인에게 제시하여 지급하게 하는 일.

다음 백과사전에서 검색해보니, 추심은 이런뜻이군요. 아마도 2번이겠지요. 

10분정도 더 기다렸나요. 드디어 끝났습니다. 100.39달러를 환전하여 10,2598원인데 여기서 환가료 158원,매입수수료 1,0000원, 우편료 2400원 이 빠져서 9,0040원이 되었네요.

숫자에 4자리 콤마를 찍어봤습니다.
우리나라는 만단위로 숫자를 세기때문에 4자리 콤마가 더 읽기 편한데, 어쩨서 영어식의 3자리 콤마를 찍은지 이해가 안갑니다. 때문에 단위가 좀 올라가면 이게 얼마인지 했갈립니다. 금방 알아보기 힘듬니다.

9,323,330,125,000원을 바로 읽을수 있는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4자리로 콤마를 찍으면 읽기가 쉬워집니다. 9,3233,3012,5000원 이고, 구조 삼천이백삼십삼억 삼천십이만 오천원 이라고 누구나 바로 읽을수 있습니다.

3927899321780457897390790 도 읽을수 있습니다. 콤마를 찍으면 3,9278,9932,1780,4578,9739,0790 이고, 수의 단위는 만, 억, 조, 경, 해, 자  이니까..   삼자 구천이백칠십팔해 구천구백삼십이경 천칠백팔십조 사천오백칠십팔억 구천칠백삼십구만 칠천구십 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때 그런 질문을 했다가 바보취급당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3자리수 콤마를 찍는것은 당연한 상식인데 왜 그것에 의문을 가지느냐? 라는 식의 답을 들었다지요.. ㅠㅠ:

여직원에게 "감사합니다" 인사했더니

"아니요 제가 더 감사하죠. 또오세요 고객님"

이라고 하는군요.

이제 한번가봤으니 다음에 갈때는 조금더 빠르게 돈을 받을수 있겠지요. 그때가 언제인지는 아직은 알수 없지만요.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