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도 소라광장에 가봤습니다.
오늘은 어제와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소라기둥 뒤쪽에서부터 사람들이 운집해있었는데 통로를 완전히 막아놔서 진입이 어려웠습니다. 최소한 통로는 터 놓아야 할탠데 그런 통제가 없었나봅니다. 어제 안티이명박까페주최로 열린 촛불문화제와 비교되는 대목. 안티이명박까페는 종이컵이랑 초도 그냥 나눠주고 곳곳에 안전요원도 배치하여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돕고 그랬는데, 오늘은 입장부터 곤혹스러웠습니다.
무대가 있더군요. 그런데, 앰프를 너무 크게 틀어놨습니다. 귀가 울리고 머리가 아플정도로 크게 틀어놓은 엠프에서는 끊임없이 이상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댄스음악종류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더군요. 무슨 주제로 그런 음악을 틀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서명을 받고있는데 책상에 뺏지가 잔뜩있습니다. 뺐지가 왜있을까? 왠지 분위기가 뺐지는 돈받고 파는것 같은. 서명을 하면 뺐지를 구입해야 하는것 같은. 그런 분위기더군요. 설마 돈받고 팔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냥 지나쳤습니다. 만에하나 뺐지를 사라고 하면 곤란할것 같아서요.
신문을 들고 다니는 분들이 자꾸 신문을 사라고 하네요. 진보신문이다. 주간지인데 800원이다. 신문사달라. 그렇게 소리치고 다니는데 솔직히 거슬렸습니다. 신문 장사하러 나왔나 싶기도 하고.
성금을 걷더군요. 그것도 계좌번호로 후원금을 달라는 형식이 아니라, 종이박스에 현금으로 돈을 걷고있었습니다. 참 보기 안좋았습니다.
뒤쪽에서 있었는데. 한여자분이 확성기로 이런저런 주장을 했습니다. FTA가 노무현이 시작했으니 노무현나쁘다 는 식의 주장이 나오기도 했는데. 왜 이명박을 비판하는자리에서 노무현 전대통령을 까는 발언이 나오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누구 주장대로 딴나라당 알바인가 의심도 .. 그런데 또 누군가 그대목에서 권영길이냐? 민주노동당 꺼져라! 라고 외치더군요. 이거 뭡니까. 왜 거기서 민주노동당을 욕하고 그럽니까. 노무현을 욕하면 민주노동당인가요? 노무현전대통령이 FTA를 어떤식으로 추진했는지는 알아보지도 않고 무조건 노무현이 시작했으니 노무현이 나쁘다고 하는측이나. 참여정부를 비판했던 이력이 있는 민주노동당을 아주 노무현을 반대하는 반대파쯤으로 생각하고 노무현을 까고있으니 민주노동당이다라고 생각하는쪽이나. 참 답답하고 한심했습니다. 이명박을 반대해서 이자리에 나온것 아닌가요. 그런데 왜 노무현 전대통령을 씹고 있는것이며 왜 민주노동당을 걸고 넘어집니까.
8시즘 넘으니 경찰에서 여러분은 불법집회중이다 즉시 귀가하라
고 방송을 하네요. 구호도 하지말랍니다. 경찰이 오늘은 왜그럴까? 한나라당 머시깽이 의원이 어제있었던 촛불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해서 오늘집회도 불법인거다. 이런말도 들립니다. 경찰의 불법집회 해산권고 방송이 좀 무서웠지만.. 덕분에 이명박 탄핵하라, 미친소는 청와대로, 조중동 각성하라, 뭐 이런 구호는 외치지도 못하고. 대한민국 할수있다. 뭐 그런 구호만 외치다 끝났습니다.
그런데 집에와서 알고보니 미친소닷넷. 집회신고를 하지 않았다는군요. 그래서 경찰이 불법집회다 방송한거라나요.
불법집회가 맞았습니다.
원래 정책반대시위연대 에서 집회신고를 마쳤는데, 그장소와 시간을 미친소닷넷이 가로챈거라고 하네요. 기가막힙니다. 미친소닷넷 도데체 뭐하는 곳입니까?
집회참석전에 제대로 신고를 마친 집회인지 확인해보지않고 참석한 제가 잘못이죠.
안티이명박까페, 정책반대시위연대 에서는 제대로 집회 신고를 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집회참석하거나 할때는 꼭 사전에 주최측 까페에서 시간장소 확인하고 가야겠습니다.